영국 "외로움은 질병ᆢ국가에서 관리" > 정보나눔

본문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열기

정보나눔 HOME

영국 "외로움은 질병ᆢ국가에서 관리"

메이 총리는 "외로움은 우리 시대 건강의 커다란 적"이라며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로움이 심장병, 치매 확률을 높여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면서, 외로움을 '질병'으로 간주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 영국

본문

819d9f96356ccdb77d927afc5d76a994_1653369396_7454.jpg 

英 "외로움은 질병… 국가에서 관리"


파리=손진석 특파원 

영국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인 세인스베리는 이달부터 전국 20개 매장 내 카페에 '대화 탁자(Talking Tables)'라는 이름을 붙인 탁자를 들여다놨다. 누구든 외로움을 느낀 사람이 앉으면 또 다른 사람이 다가가 서로 수다를 떨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낯 모르는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대화하도록 유도하는 아이디어다. 세인스베리는 종종 대화 탁자에 입심 좋은 직원을 배치해 외로움을 느끼는 다른 직원이나 고객의 말동무를 하게 할 방침이다.
세인스베리의 대화 탁자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지난 15일 정부의 '외로움 대응 전략'을 발표할 때 소개됐다. 영국은 이날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외로움은 우리 시대 건강의 커다란 적"이라며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로움이 심장병, 치매 확률을 높여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면서, 외로움을 '질병'으로 간주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영국은 우선 1800만파운드(약 267억원)를 투입해 지역사회에 카페, 정원, 미술 작업 공간 등을 만들기로 했다.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의료보험(NHS) 재정을 걷기 모임, 요리 강좌, 예술 작품 활동 등의 활성화에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의사들이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요리 강좌 참여나 동호회 가입과 같은 교류 활동을 하라는 '사회적 처방'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도 정비하기로 했다. 우울증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할 수준이 아니어도 '사회적 처방'을 활성화시켜 외로움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우체부들도 외로움 예방에 투입된다. 이메일 활성화로 업무가 줄어든 우체부들이 혼자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 말동무를 해주는 서비스를 리버풀 등 3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늘려나가기로 했다. 영국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직도 신설해 정책 대안을 준비해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 / 1 page

정보나눔 목록

게시물 검색

생명존중시민회의 함께하는사람들 (고문 및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