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가족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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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에서 김대선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자살 유가족이 깊은 상실과 슬픔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 복잡한 행정 절차와 생계 문제까지 홀로 감당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경제적·행정적 위기에 처한 유가족을 즉각 지원할 수 있는 입법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유가족을 단순한 보호와 지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이들의 경험을 자살예방 정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문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임 대표는 사별 초기부터 유가족이 동료지원가와 연결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고, 유가족 조직과 자조모임 등이 참여하는 ‘유족 주도 전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기관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동료지원 활동가의 유급 인력화, 체계적인 교육과 소진 예방, 경찰·소방·응급의료기관·장례식장과 동료지원 조직을 잇는 실시간 의뢰·연계망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강조했다.
박인주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고문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조성래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 제도개선지원과장, 김혜정 자살유가족과 따뜻한 친구들 대표, 양두석 한국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유가족 지원정책과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당사자 주도의 동료지원 활성화, 지역 단위 지원체계 강화, 안정적인 활동 기반 마련, 정책 수립과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의 유가족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이 정부 정책과 국회의 입법·예산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자살 유가족이 고통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고 필요한 순간 국가와 지역사회가 먼저 손을 내미는 지원체계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


